임재희⁄ 2025.07.18 14:39:33
부산상공회의소가 18일 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3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1889년 7월 19일, 민족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출범한 부산객주상법회사를 효시로 하는 부산상공회의소는 동래상업회의소, 부산조선인상업회의소를 거쳐 1946년 근대화의 모습을 갖춘 이래, 136년간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다져왔다.
부산상의는 지역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은행(1967년), 부산도시가스(1980년), 부산생명보험(1988년), 제일투자신탁(1989년), 에어부산(2007년) 등 주요 기업 설립을 주도해왔다. 또한 삼성자동차 및 한국선물거래소 유치, 강서구 개발제한구역(1천만 평) 해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등 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HMM 본사의 부산 이전, 해사법원 유치 등 ‘해양수도 부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양재생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해양수도라는 국가 비전 아래 부산경제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부산상의가 중심을 잡고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선제적인 정책 제안과 지역기업 애로 해소에 나서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현재의 평가에 안주하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끝까지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길 바라며, 시민 건강과 직결된 맑은 물 공급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해양수도 부산의 기틀을 다질 골든타임”이라며, “해양수산부의 연내 이전, HMM 본사의 부산 유치, 해사법원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기 착공 등 핵심 현안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교역 여건 악화에 따른 지역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FTA 컨설팅을 강화하고, 외부 유관기관과 함께 일자리 박람회를 공동 개최해 지속적인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