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12.01 11:07:42
부산시가 부산연구원 제14대 원장으로 김영재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공식 임명했다. 임명장 수여는 1일 오전 시청 의전실에서 진행됐으며, 김 원장은 이날부터 3년 임기의 부산연구원 수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영재 원장은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 임용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부산대에서 경제·통상 분야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온 학자다. 지난해 8월 명예교수로 돌아선 이후에도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오며 학계에서 폭넓은 신뢰를 쌓아왔다.
학문적 성과뿐 아니라 공공과 민간을 넘나드는 실무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부산경제진흥원 비상임이사, BNK부산은행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경제 현장과 정책의 교차점을 누구보다 깊이 경험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부산연구원 수장으로서의 적임성을 인정받았고, 부산시의회는 지난 11월 24일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김 원장은 취임 소감에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연구 전문성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 부산을 위한 지적 토대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며 “부산연구원이 시민이 신뢰하는 정책 싱크탱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AI와 빅데이터로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적 정책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산의 지속적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장기 전략 수립과 인구·산업 구조 변화 대응 등 현안 해결에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