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12.01 14:35:12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이 해운대구민의 오랜 염원을 담아 KTX-이음 해운대 정차를 공식 요청하는 자필 서한문을 작성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서한문은 지난 11월 28일 구청 관계자가 직접 국토부를 찾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문에는 관광·마이스 산업의 중심지이자 동부산권 교통 허브로서 해운대가 가진 입지적 경쟁력이 강조됐다. 아울러 KTX-이음 운행 도시들의 적극적인 지지 의사도 함께 담겼다. 경북 안동시는 지난 10월 홈페이지에 ‘KTX-이음 정차역 해운대 유치 서명운동’ 참여란을 개설하며 지원에 나섰고, 경북 경주시·영주시, 강원도 강릉시도 잇따라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 4개 도시는 “KTX-이음의 해운대 정차가 상호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생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해운대 정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역 간 관광 수요 확대뿐 아니라 동서 연계 교통망의 효율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김성수 구청장은 “KTX-이음 해운대 정차는 38만 해운대구민의 바람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국가 철도망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중요한 과제”라며 “해운대가 동부산권의 철도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