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12.03 17:27:04
부산 강서구가 강동동 득천사거리 일원에 추진해온 경관조명 설치 사업을 마무리했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역임에도 특색 있는 경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만큼, 이번 조성 사업을 통해 득천사거리가 지역의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총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사거리 중심부에 설치된 시계탑과 민들레 조명이 핵심이다. 시계탑에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간접조명이 적용됐고, 회전교차로 경계에는 라인조명이 더해져 야간 시인성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강서구는 단순한 경관 연출을 넘어 마을의 상징성을 강화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사거리 주변에는 지역 특산물인 토마토를 형상화한 사인물을 배치해 지역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그동안 득천사거리는 차량 흐름이 많은 구간임에도 랜드마크가 부재해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강서구는 이번 경관 조성으로 야간 경관 향상은 물론 방문객 관심 유도와 지역 이미지 제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형찬 구청장은 “강서구만의 특색 있는 야간경관을 만들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