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12.05 17:46:15
경남대학교 대학원 건축도시계획학과는 지난달 28일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2025년 한국도시재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과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도시재생학회와 국토연구원(KRIHS)이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지역활성화를 위한 대안, 도시재생’을 주제로 기조강연, 기획세미나, 학술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날 학술발표에서 경남대 대학원 건축도시계획학과는 창원시 합성동 도시재생사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최우수 논문상을, 진해 구도심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우수 논문상을 각각 수상했다. 두 편의 논문은 건축학부 박진석 교수의 '사회참여형' 대학원 수업과 진해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실증사업' 과정에서 그간 축적된 현장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박 교수는 연구 및 논문 작성 전 과정을 지도했다.
먼저 최우수 논문상에는 소현우·전성실 박사과정생의 논문 ‘도시 유휴공간 재생을 위한 주민참여디자인의 실천모형 연구’가 선정됐다. 해당 연구는 주민참여 디자인 과정에서 주민 리더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의사결정이 편중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분석하고, 참여의 공정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운영적 개선 방향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우수 논문상에는 박다혜 석사과정생의 논문 ‘가로경관개선의 새로운 규범: 교육형 DIY 입면개선의 이론과 실증’이 선정됐다. 이 논문은 진해 원도심을 대상으로 시민과 건축가가 참여하는 가로경관 개선이 ‘새로운 규범’으로 정착되는 이론적 틀을 제시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서 실천하는 과정을 추적·분석함으로써 실증적인 도시재생 실행모델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두 편의 논문은 창원시 도시재생의 최근 흐름을 현장 자료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 성과로, 그간 상대적으로 축적이 부족했던 지역 기반 실증 연구의 공백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정책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