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3.23 10:52:26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삭발을 단행했다.
부산시는 2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여 개 단체가 참석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달 11일 입법공청회 이후 전북·강원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반면,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상정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동일한 절차를 거친 법안이 제외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와 면담을 갖고 특별법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특별법의 필요성과 입법 지연에 따른 우려를 강조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박 시장은 기자회견 도중 시민단체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삭발을 했다. 그는 “아무리 합리적인 사안이라도 정쟁의 벽에 가로막히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는 점을 절감했다”며 “부산 시민의 미래를 위해 결연한 마음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북과 강원은 되고 부산만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부산만 제외된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물류·금융·신산업·관광·교육 등 전 분야의 규제·세제 특례를 통해 부산을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공청회까지 마친 법안이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 된다”며 “국회가 조속히 소위원회 상정과 심의를 진행해 이번 회기 내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