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3.26 16:53:06
부산시설공단이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장마철 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단은 지난 2024년 6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추진한 ‘AIX 기반 지하차도 침수대응 의사결정지원시스템’ 연구개발(R&D)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9억 원(국비 7억 원, 민간 2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부산의 대표적인 침수 우려 지역인 센텀시티 지하차도와 신선대 지하차도를 대상으로 실증이 진행됐다.
이번 시스템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확장현실(XR) 기술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차도 내부에 침수위계, 강우량계, CCTV 등 고정밀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침수 위험을 사전에 예측한다.
특히 XR 기술을 활용해 지하차도 내부 상황을 3D 디지털 트윈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관리자가 현장에 가지 않아도 침수 상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추진 성과로는 ▲ 강우·침수 계측 및 연계 제어 시스템 구축 ▲ AI 기반 침수 예측 및 영상 감지 모델 개발 ▲ XR 기반 위험 정보 가시화 모듈 개발 ▲ 단계별 대응 가이드라인 수립 등이 있다.
또한 관련 지침 개정에 맞춰 최대 침수심 기준을 5cm로 하향 적용해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제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 이상이 시스템 필요성과 실효성에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기술의 전국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높은 공감대를 나타냈다.
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약 9억 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집중호우 발생 시 선제적 대응 체계를 확보해 시민 안전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림 이사장은 “AI와 XR 등 첨단 기술을 재난 안전 분야에 접목해 스마트시티 부산에 걸맞은 지능형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