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2024.11.26 13:00:54
경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서 밀양시, 함양군 등 신청한 2곳이 모두 선정돼 3년간 국비 24억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을 통한 내외국인 농업근로자의 주거 안정으로 원활한 농촌인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농식품부가 내년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연말에 앞당겨 시행한 공모사업이며, 전국 7개소 선정에 경남도가 2개소를 유치했다.
도와 밀양시, 함양군은 공모 선정을 위해 신청 전부터 경남연구원, 경남외국인주민지원센터 등의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평가를 거쳤고, 최종적으로 부지확보상황, 인허가 가능 여부, 주민동의 등 사전 준비절차 이행 여부를 꼼꼼히 챙겨 공모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공모에 선정된 밀양시는 24억 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660㎡, 14실 56명 규모, 함양군도 24억 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1034㎡, 28실 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축할 예정이며, 내년에 공공건축 기획·심의, 설계 기획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은 거창군이 지난 2022년 도내 처음으로 선정돼 11월 25일 개소식을 개최하고, 필리핀 푸라시의 외국인계절근로자가 입주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제공해, 딸기, 사과 등 지역 시설원예 농가의 일손 부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선 4월에는 함양군에서 군비 자체사업으로 폐모텔을 리모델링 개소해 베트남 남짜미현 외국인계절근로자가 사용 중이다.
도가 추진중인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현재까지 총 5개소로 ▲밀양시(설계중) ▲하동군(건축중) ▲산청군(설계중) ▲함양군('24. 4월 개소) ▲거창군('24. 11월 개소) 등이 있다.
김인수 국장은 “농촌인력 부족을 대체할 외국인계절근로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숙소 부족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외국인계절근로자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여 농업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농가의 인건비 절감을 통한 경영 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