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2024.12.04 17:47:42
경남도교육청은 4일 오후 교육청 2층 강당에서 18개 시군 학생의회 의장단 60여 명과 함께 '2024년 학생의회 의장단 교육감과의 대화' 자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경남 학생의회 김광회(거제옥포고) 의장과 학생의원들이 직접 기획했으며 '1년간 학생의회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 시청'에 이어 '심의‧의결된 14개 안건에 대한 교육감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했다.
교육감과의 대화에 오른 안건은 △전문 직업인과 연계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소규모 학교의 교육 강화 △지역 소멸 대응 및 균형 발전 방안 마련 △지나친 경쟁과 학생 정서 문제 해결 방안 마련 △청소년 범죄 예방 및 재범 방지 프로그램 등 총 14개 안건이다.
이 안건들은 지역 학생의회에서 제안한 안건 70여 개와 개방형 안건 제안 공모전에 출품된 30건 중 경남 학생의회가 경남 교육 공동체가 함께 나눴으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최종 선정한 것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제안에 대해 경남교육청 각 부서의 검토 결과와 이행 계획을 설명하고, 학생들과 안건에 담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소통했다.
특히 이날 자리는 디지털 기반 교육에 관심이 많은 경남 학생의회 김재용(용남중학교) 서기의 주도로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와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아이톡톡의 유프리즘에서 실시간 중계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도 함께할 수 있었다.
자리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경남 학생의회 이수민(관동중학교) 부의장은 “학생의회 활동을 통해 제안한 안건이 교육 정책에 반영되는 것을 보면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고, 교육의 한 주체인 학생으로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앞으로도 관련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참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의회는 학생들의 주도성을 기르고, 올바른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앞으로도 학생의회에서 제안한 안건을 적극적으로 교육 정책에 반영하고, 학생 자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