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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옥스퍼드대 데니스 노블 교수와 공동세미나 개최

"유전자는 생명의 주체가 아니다" 생명과학 패러다임 전환 논의

cnbnews손혜영⁄ 2025.02.20 16:08:43

18일 열린 공동세미나에서 데니스 노블 교수(뒷줄 중앙)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제대 제공)

인제대학교 글로컬대학 바이오메디컬센터는 지난18일 윈덤그랜드 부산에서 옥스퍼드대학교 데니스 노블(Denis Noble) 교수를 초청해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신 생명과학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연구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총 2부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부산대 권영규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서울대 엄융의 교수, 인제대 한진 교수, 김형규 교수가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데니스 노블 교수는 ‘Genes are not the blueprint for life(유전자는 생명의 청사진이 아니다)’를 주제로 유전자가 생명의 설계도라는 전통적 개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그는 “유전자는 생명을 결정하는 청사진이 아니라 단백질을 생성하는 도구에 불과하다”며 유기체가 유전자를 조절하고 활용하는 방식으로 생명 현상이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유전자 하나가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수백 개의 유전자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질병이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유전자 중심의 환원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 생명 현상을 전체적인 시스템 관점에서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부에서는 모든 연사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연구자들은 생리학과 시스템 생물학의 발전 방향, 유전자 연구의 한계와 가능성, 글로벌 공동 연구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번 공동세미나는 생리학 및 시스템 생물학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인제대 한진 바이오메디컬센터장은 “데니스 노블 교수의 강연과 협력 논의가 향후 생명과학 및 의학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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