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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자구역 명지국제신도시,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도약

지리적 이점과 인구 증가세로 남부권 신성장 거점으로 부상...‘미래를 여는 명지국제신도시’

cnbnews임재희⁄ 2025.04.15 14:28:53

명지지구 조감도.(사진=부산진해경자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 중인 명지국제신도시가 ‘살기 좋은 곳’을 넘어 ‘미래를 여는 국제도시’로 눈부신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명지국제신도시를 주거·업무·상업이 어우러진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 약 6.4㎢(약 194만 평)에 조성 중인 명지국제신도시는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 신항과 김해공항을 잇는 중심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향후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이 개항되면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명지지구는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2단계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2단계는 약 1.922㎢(58만 평) 부지에 1조 574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거 및 업무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2단계 2공구 공사에 착수했으며, 현재는 연약지반 개량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개발과 함께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2009년 2월 1만 1451명이었던 인구는 2025년 3월 기준 5만 4374명으로 늘었으며, 향후 8만 7000여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지국제신도시는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진입도로와 간선도로 개설을 완료한 데 이어, 간선도로 확장(3040m → 4046m)과 진입도로 확장(10m → 20m) 공사를 추진해 미래 교통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명지는 단순한 주거단지를 넘어 첨단산업 중심지로의 탈바꿈도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명지지구를 디지털 산업의 중심지이자 R&D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그랜드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정보기술(IT),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명지국제신도시에는 데상트코리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SA지오랩 등의 R&D 센터가 입주해 있으며, 특히 지난해 11월 문을 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은 대규모 외국 자본이 투입된 연구시설로,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석·박사급 연구인력 1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명지국제신도시는 국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글로벌 명문 국제학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영국 로얄러셀스쿨과 웰링턴칼리지의 부산 캠퍼스 설립이 추진 중이다. 로얄러셀 부산캠퍼스는 2026년 착공, 2028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웰링턴칼리지는 유·초등 국제학교를 시작으로 중·고교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주거 인프라도 명품 수준으로 갖춰지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에는 서부산 법조타운, 스타필드 시티 명지, 국회도서관 부산관 등 생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집중돼 있어, ‘도시 안에서 모든 일상이 가능한 명품 주거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제학교 인근 부지에 국내 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 중이다.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5월 준공 예정인 ‘낙동아트센터’는 다양한 공연과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성호 청장은 “명지지구를 바이오·IT 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며 “교육, 교통, 생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명지국제신도시를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명품 생활권’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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