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04.25 17:50:32
부산의 대표 국립대학인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와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가 부산 국립대학 및 고등교육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적 협력 모델 구축을 추진하기 위해 손잡았다.
부산대와 국립부경대는 25일 오후 국립부경대 장보고관 1층에서 ‘부산 지역 국립대학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대학은 이번 협약으로 각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부산을 글로벌 과학기술 연구·교육 허브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원 중심 공동 인재 양성 △양교 자원의 교류 및 공동 활용 △지역 산업과 연계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첨단과학기술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 대학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장기적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국가적 ‘1도 1국립대’ 모델의 방향성을 기반으로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고등교육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양 대학은 ‘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단기 및 중장기 실행 계획을 공동 수립해 단계적으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립부경대가 올해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기획서에 두 대학이 공동대학원 형태의‘국립부산과학기술원’(가칭)을 설립하는 방안을 포함해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실질적인 협력의 첫 단추를 끼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기반의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실효성 있는 연구개발(R&D) 확대와 공동성과 창출을 통해 부산 지역 국립대학 간 협력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부산대와 국립부경대는 지역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함께 짊어진 국립대학으로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나가며 고등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부경대 배상훈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 지역 고등교육과 지·산·학·연 전 분야에 걸친 두 대학의 탁월한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게 되면 동남권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