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5.13 12:25:19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가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위원회는 "대한민국의 해양 전략 비전 실현을 위한 첫걸음을 뗀다"며, 북극항로 개척을 비롯한 부산 해양 공약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시한 ‘해양강국 대한민국’ 비전의 실행 주체로서, ▲북극항로 개척 ▲해양수산부 및 해양 공공기관 부산 이전 ▲해운물류기업 본사 유치 ▲해사법원 신설 등의 주요 과제들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위원회는 정치권, 산업계, 학계 인사들이 공동 참여하는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 구성됐다. 전재수 위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두영 전국해운협의회 의장이 수석상임부위원장을, 도덕희 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과 박성현 전 목포해양대 총장, 권기철 지역사회연구소장이 공동 상임부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위원회 산하에는 각 핵심 과제를 전담할 7개 추진단이 설치됐다. 북극항로 개척 추진단을 포함해 해수부·해양 공공기관 이전 추진단, 해사법원 신설 추진단, 해운기업 본사 유치단, 해양금융 활성화 추진단, 해양수도 부산 추진단 등 분야별 단위로 세부 실행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 추진단은 부산을 동북아 해상물류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설계에 나선다. 박진영 부산항도선사협회 회장, 이동화 극지해양미래포럼 공동대표, 이대식 부산대 명예교수가 공동 단장을 맡아 실질적인 해양 물류 전략 구상에 돌입한다.
전재수 위원장은 "이 자리는 부산의 바다와 미래를 향한 진심 어린 약속의 출발점"이라며 "선거를 위한 공약이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지속될 변화의 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이 진정한 해양 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