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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장애예술 창작 지원 박차…포용예술 생태계 확산 앞장

cnbnews임재희⁄ 2025.04.16 17:58:14

2024 장애예술 커뮤니티 그루-업 공연.(사진=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이 2025년 한 해 동안 장애 예술 분야의 활동 지원과 포용적 문화 환경조성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수영구) 에는 1월부터 다양한 분야의 장애예술가들이 입주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뇌병변 문학작가 손성일, 청각장애인 연극단체 ‘극단 에파타’, 발달장애 음악가들로 구성된 ‘더행복오케스트라’, 발달장애 시각작가 조태성(블루아트)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이 개성과 예술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올해 5회를 맞이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비치코밍’에서는 조태성 작가가 메인 포스터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며 예술가로서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창작공간 두구’(금정구)는 장애와 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협업하는 콜렉티브형 창작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장애·비장애 예술인 각 3명씩 총 6명(신현채, 신수항, 김남석, 이승은, 유시안, 이은혜)가 입주해 개별 스튜디오 운영은 물론, 릴레이 개인전, 오픈 스튜디오 등을 통해 지역과 예술을 연결하는 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작품 제작과 홍보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공간 운영 외에도 상반기에는 포용예술을 주제로 한 축제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5월 말 진행되는 문화다양성 축제는 장애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수어 연극, 시각예술 전시, 참여형 워크숍 등으로 구성돼 시민 누구나 예술의 다양성과 다름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장애인 오케스트라 신진 단체 발굴·지원을 비롯해, 국내외 포용예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이를 통해 부산형 포용예술 모델의 확산과 실천 사례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부산문화재단은 ▲장애 예술 공연 기획, ▲디지털 전시 콘텐츠 개발, ▲장애 예술 아카이빙, ▲포용예술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문화도시 부산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방침이다.

오재환 대표이사는 “부산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전국 지역문화재단 중 가장 먼저 국비를 확보해 장애 예술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안정적인 창작공간 운영과 예술 활동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장애예술은 더 이상 주변적 복지의 영역이 아닌 예술 다양성의 핵심이며, 예술을 통해 시민들의 장애 인식 개선과 장애인의 문화 활동 및 참여의 기회를 확대해 장애예술 사업의 공감대를 높이고 표용적 예술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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