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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 1주년…“남부권 여는 쿼트로-포트 완성에 총력”

cnbnews임재희⁄ 2025.04.23 15:35:16

2024년 5월 31일 공단 출범식.(사진=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제공)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오는 25일로 설립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같은 날, 신공항 건설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목표로 출범한 공단은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최고의 공항 건설’을 목표로 지난 1년간 기반 조성과 체계 마련에 매진해 왔다.

공단은 출범 직후 100여 명의 임직원을 채용하고, 조직 운영을 위한 각종 규정 제정과 사무환경 조성, 업무 시스템 구축 등 조직운영의 틀을 내실 있게 다져왔다. 또한 여객터미널과 부대건물 등 주요 공항 건축물에 대한 기본설계,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관련 용역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보상, 품질·안전, 공항운영계획 등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으며, 올해 3월에는 가덕도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해 건설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했다.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상징으로 추진되는 가덕도신공항은 총사업비 13조 5천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공항은 이제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산업, 금융, 관광을 아우르는 도시 성장의 플랫폼으로,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김해공항은 시설 확장이 어렵고 산악 장애물, 소음 피해 등으로 인해 남부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에 한계를 보여 왔으며, 이에 따라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가덕도신공항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현상 등으로 지방 소멸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경제를 되살릴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부울경 지자체와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40여 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등 범정부 협력 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최근 공항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단은 지난 1월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식’을 통해 설계부터 시공 전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안전보건관리체계 확립, 현장 중심의 위험관리체계 구축, 자발적 안전문화 확산 등 다섯 가지 행동강령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해상 매립이라는 고난도 공사를 수행하는 만큼 연약지반 처리와 같은 기술적 난제를 사전 대응하고 검증된 공법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1월 15일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식.(사진=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제공)

올해는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여객터미널과 부대건물의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현재 진행 중인 부지조성공사의 기본설계가 적격 판정을 받는 대로 진입도로 및 안전 울타리 등 우선 시공 구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동시에 각종 인허가와 육지 보상 등 행정 절차도 연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공단은 사업 추진의 선결과제인 보상 문제에 있어서도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손실보상과 이주대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항공 수요 확보, 도로·철도 등 접근 교통망 구축, 배후지역 개발 등과의 연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항공, 해운, 철도, 도로의 네 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쿼트로-포트(Quattro-Port)’가 구축되어, 신공항은 남부권 산업구조 재편과 지속 가능한 지역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기대된다. Sea&Air 복합물류 체계 기반의 산업 플랫폼 구축과 함께 인천공항 이용의 불편 해소, 외국인 유입 증가에 따른 관광·MICE·금융 등 서비스 산업의 발전도 전망된다.

이윤상 공단 이사장은 “우리는 단지 공항 하나를 짓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한계를 넘어 남부권의 미래를 여는 글로벌 쿼트로-포트 완성’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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